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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이 뭐라고? : 국내 시장, 기관, 기업의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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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19-06-12 12:31 조회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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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올해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1]에서 ‘세계 블록체인 시장이 향후 5년간 10배 이상 성장할 것이고, 2025년이면 전 세계 총생산의 10%가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며 ‘국가차원의 조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 정책 추진’을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 산업과 관련한 법안을 마련하며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외국과 달리 국내는 법 체계가 미비한 데다가 명확한 법적 근거 없이 암호화폐 공개(ICO) 전면 금지 방침만을 발표한 상태라 산업 육성은커녕 조기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는 지적이 우세합니다. 

맞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제대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① 정부의 발 빠른 대처를 통한 기반 조성이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② 기업의 혁신적인 상품 및 서비스 개발과 투자가 있어야 겠지요. 


그런데 이 두 가지는 ③ 모두 시장의 요구에 순환적 영향을 받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제3의 신뢰 기관(TTP)의 중앙집중형 체제가 아닌 P2P만으로 운영되는 전자 화폐 시스템 비트코인 개발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개념이 고안되었고(시장→기술), 시장 내에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암호화폐 붐이 일어 사회적 문제가 연일 보도되자 관련 규제 법안이 발의되었으며(시장→제도→시장), 기술의 혁신이 시장에 적용되면서 우리의 삶과 제도의 패러다임을 변화(기술→시장, 제도)시키는 방식으로 말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현재 국내 정부와 유관 기관, 그리고 시장은 블록체인을 얼마나 제대로 이해하면서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을까요?



2. 혁신저항 모델을 이해하라 


혁신적 기술 또는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개인과 조직 등 사회 시스템 내 있는 사람들의 인지적, 행동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음악을 듣기 위해 매장에 가서 CD를 구매하던 소비자들이 iPod을 찾고, 스마트폰의 터치 스크린에 익숙해 지기까지의 변화 말입니다. 앞으로 사람들은 공인중개사를 통해 임대인과 계약을 맺고, 은행에 필요 서류들을 제출해 전세 자금을 대출받는 대신에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활용하여 거래 단계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실물 자산들을 digital asset으로 전환한다는 개념에 대해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겠지요. 또 블록체인에 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하고, 기존의 방식을 처분하고, 새로운 서비스들을 능숙하게 사용하기 위한 학습이 요구될 것입니다.   


이런 혁신적인 변화를 모두가 빠르게 수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혁신저항 모델은 연령, 교육 수준, 소득의 차이 등 인구 사회학적 변인들이 혁신을 채택할 수 있는 능력의 차이와 혁신저항 정도의 차이를 가져온다는 명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 상태(status quo)를 유지하려고 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수용과 수용 거부는 시장에서 동시에 일어날 수 있고, 이러한 혁신저항은 확산 및 수용의 반대 개념이라기보다 혁신 수용의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혁신저항이 지속되는 경우 시장이 겪는 시행착오 역시 늘어날 것입니다. 따라서 혁신저항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선더레산 람(Sundaredan Ram, 1987)이 제시한 혁신저항을 야기하는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상대적 이점(relative advantage): 기존 기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에 더 개선된 성과(높은 가치)를 제공하는가? 


2) 적합성(compatibility): 수용자가 지닌 가치관, 라이프스타일, 문화적 가치 등에 부합하는가? 


3) 복잡성(complexity: 아이디어가 이해하기 쉽고, 이용하기 쉬운가?) 


 4) 시험 가능성(trial ability): 혁신을 채택하기 이전에 얼마나 쉽게 시험적으로 이용해볼 수 있는가?


5) 혁신에 관한 소통 가능성(communicability): 
혁신을 채택한 결과가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쉽고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는가?  


6) 인지된 위험(perceived risk):  혁신 채택과 관련된 물리적 위험, 기능적 위험(성능 불확실성), 심리적 위험, 사회적 위험이 어떠한가?


7) 소비자의 개인 성향(personality) 


8) 확산 메커니즘(propagation mechanisms): 

마케터가 혁신을 시장에 소개하는 정도와 소비자가 혁신과 접촉하는 형태가 어떠한가? 

이러한 8가지 요인들은 모두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수용자의 경험 및 정보의 양을 뜻하는 지식(knowledge)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미칩니다. 일정 수준의 지식이나 경험이 있어야만 수용자들은 해당 기술의 유용성을 인식하기 시작하고, 이후 정보 탐색, 소비자 태도 및 행동에 두루 영향을 주는 것이지요. 그러나 블록체인은 수용자들의 지식이 형성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 개발자 중심의 기술 진보 위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블록체인은 기존의 경제 활동에서 당연시 여겨왔던 중앙집중 방식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복해 광범위한 분야에 적용되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기술이 시장에 안착되기 전까지 대중들의 이해가 쉽지 않고, 유관 기관에서조차 정의가 합의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식 형성의 큰 장애 요인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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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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